제주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에서 바다뱀이 출현해 한때 입욕이 통제됐다.
표선해수욕장의 민간 안전요원은 26일 오전 10시30분 해수욕장 내에서 바다뱀을 목격했다고 서귀포 해경에 신고했다. 안전요원에 따르면 바다뱀은 해수욕장 동쪽 ‘까마귀 바위’ 인근에서 목격됐다.
이로 인해 동쪽 일부 구간에서 오전 한 때 입욕이 제한됐다. 바다뱀을 찾으려고 해상 순찰과 수색도 이뤄졌다.
바다뱀은 길이 1~1.5m로 머리가 둥글고 옅은 갈색을 띤다. 바다뱀은 독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에 발견된 뱀이 바다뱀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뉴시스는 “옅은 갈색의 바다뱀은 호주에서 주로 서식하며 우리나라에는 모래색 바다뱀이 출현하지 않는다”는 해양 전문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