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와 함께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을 한 혐의를 받는 공범 2명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7일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핵심 회원인 ‘초뽀’ 김모씨와 ‘트렐로’ 강모씨에 대해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배경을 설명했다.
김씨와 강씨는 드루킹과 함께 댓글조작 시스템을 개발·운용하고 이를 통해 댓글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3월 드루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이를 방해할 목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혐의도 있다.
김씨와 강씨 등의 구속을 통해 허익범 특별검사(특검)팀은 수사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검은 드루킹의 이동식저장장치(USB) 내용을 분석하는 등 의혹 규명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