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드루킹’ 10일 만에 소환 조사…USB 담긴 내용은?

특검, ‘드루킹’ 10일 만에 소환 조사…USB 담긴 내용은?

기사승인 2018-07-28 15:11:03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구속 중인 ‘드루킹’ 김동원(49)씨를 10일 만에 소환해 조사 중이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드루킹을 서울 강남역 사무실로 소환, 그가 제출한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긴 자료의 작성 경위와 의미를 묻고 있다.

드루킹이 특검 조사에 임하는 것은 지난 18일 이후 10일 만이다. 1차 수사기간 60일의 후반기 들어 처음이기도 하다. 앞서 특검은 드루킹을 ‘전략적 이유’에 따라 소환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앞서 드루킹은 다섯 번째 소환일인 지난 18일 그간 측근을 통해 숨겨온 128GB 용량의 USB를 특검에 제출했다.

약 60GB 용량이 채워진 USB에는 댓글조작 내역, 드루킹과 김경수 경남지사가 보안메신저 ‘시그널’로 나눈 대화 내용 전문, 정치권 인사를 만난 일지와 대화 내용 문건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USB를 확보한 특검은 지난 19일 드루킹의 댓글조작 혐의를 추가 기소했다.

또한 특검은 이날 ‘둘리’ 우모씨와 ‘트렐로’ 강모씨 등 사건 관련 다른 구속 피의자도 오후 2시에 불러 정치권 인사의 댓글조작 행위 연루 여부 등 보강 수사에 나섰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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