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말컹 2골 1도움’ 경남, 서울에 3-2 승… 2위 유지

[K리그1] ‘말컹 2골 1도움’ 경남, 서울에 3-2 승… 2위 유지

‘말컹 2골 1도움’ 경남, 서울에 3-2 승… 2위 유지

기사승인 2018-07-28 20:51:35

상위 스플릿을 위해 승점이 절실한 FC 서울이 경남 FC를 상대로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용했으나 패배를 면치 못했다.

서울은 28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20라운드에서 경남에 2-3으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서울은 상위 스플릿이 더욱 요원해졌다. 반면 경남은 2위를 굳건히 유지했다.

이을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마티치, 안델손이 투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신진호, 황기욱, 고요한, 윤석영, 조영욱이 기용됐다. 스리백은 황현수, 곽태휘, 김원균이 책임지고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꼈다.

이에 맞선 김종부 감독의 경남은 말컹과 김효기가 공격을 맡고 미드필더는 네게바, 파울링요, 최영준, 김준범이 투입됐다. 포백라인은 우주성, 박지수, 이광진, 유지훈이 구성한 가운데 골문은 이범수가 지켰다.

서울은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된 고요한과 윤석영이 윙백 역할을 했다. 수비 상황에서 아래로 내려와 사이드 침투를 대비했다. 말컹의 높은 키를 겨냥한 측면 플레이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포석이 깔려있다. 공격 상황에선 마티치가 최전방에 서고 안델손은 중앙까지 내려와 공격 전개의 다리 역할을 했다.

경남은 김종부표 4-4-2 전술이 가동됐다. 라인을 아래로 내려 수비를 우선적으로 한 뒤 빠른 발의 측면 자원을 활용해 골을 노렸다. 말컹과 김효기, 파울링요, 네거바가 위치를 바꿔가며 서울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4분 이적생 마티치가 첫 슛을 시도했다. 조영욱이 측면에서 낮게 건넨 패스를 마티치가 발을 갖다 댔다. 볼이 우측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9분 원정팀이 선제골을 넣었다. 우측 사이드에서 이광진이 올린 패스를 말컹이 바이시클 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7분 뒤 홈팀이 반격했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고요한의 볼을 받은 안델손이 왼발 감아 찬 슛을 때렸다. 볼은 그림 같은 궤적을 그리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양팀은 공방전을 벌였다. 서울은 높은 점유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경남의 발 빠른 역습에 몇 차례 위험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후반 2분 고요한이 역전골을 넣었다. 안델손의 감각적인 힐 패스를 받은 고요한이 한 차례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6분 뒤 경남이 다시 균형추를 맞췄다. 좌측 먼 곳에서 넘어온 볼을 말컹이 정확한 헤더로 중앙에 넘겼다. 이를 최영준이 다이렉트 슛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서울이 높은 점유를 이어갔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40분 말컹의 한방이 경기를 결정 지었다. 측면에서 올라온 볼을 빠르게 중앙으로 파고든 뒤 헤더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추가시간 4분 동안 서울의 분투가 이어졌으나 골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2-3 경남의 승리로 끝났다.

상암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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