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운대 신임 부산경찰청장이 인간미 넘치는 치안행정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박 청장은 31일 열린 직원간담회에서 “고향인 부산의 치안을 맡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보장하는 부산 경찰이 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경찰력을 집중하겠다”며 “처벌보다는 계도에 힘쓰고 가벼운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범죄전력을 안고 사는 일이 없도록 하는 등 인간미 넘치는 치안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이날 부산 경찰 추모공간을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취임식은 생략됐다.
박 청장은 부산 경남고와 부산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7년 경사 특채로 경찰 업무를 시작했다. 부산경찰청 홍보담당관, 경찰청 미래발전담당관실, 경찰대학 학생과장, 서울 서부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청문 감사담당관, 부산경찰청 2부장,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인천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