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시정 당국에 따르면 ‘드루킹’ 김동원씨(49)의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특검은 오는 주말 김 지사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특검 관계자는 “수사기간이 24일 정도밖에 남지 않아 빨리 결정할 것”이라며 “김 지사 측에 곧 소환 통보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검은 김 지사 소환에 앞서 댓글 조작 공모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날 오후 특검은 김씨를 소환해 그가 김 지사와 보안 메신저 ‘시그널’로 나눈 대화 내용 등을 추궁했다.
또 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이자 김씨의 공범인 ‘둘리’ 박모씨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씨는 김 지사 앞에서 댓글조작 시스템 ‘킹크랩’을 직접 시연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지사는 최근 단순 참고인 신분에서 댓글조작 공모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같은날 특검팀 등에 따르면 김 지사는 김씨와 공모해 온라인 기사의 댓글·공감수를 조작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등으로 입건됐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