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PC 온라인 게임 최대 흥행작 ‘배틀그라운드(펍지‧카카오)’가 장기 흥행작 ‘리그 오브 레전드(라이엇)’와 아슬아슬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웹이 제공하는 게임트릭스 PC방 게임 사용량 순위에서 지난달 마지막 주인 23~29일 배틀그라운드는 평균 점유율 25.67%로 25.57%의 리그 오브 레전드를 0.1%포인트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며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6일 배틀그라운드는 이전 33주 동안 지켜온 일간 순위 정상을 리그 오브 레전드에 내줬다가 되찾은 바 있다. 이어 19일 일반 이용자들의 사용자 지정(커스텀) 매치 베타 업데이트를 적용하며 자리를 유지했지만 26일 다시 2위로 밀려난 상태다.
주간 순위에서는 배틀그라운드의 1위가 유지됐지만 사용량 증감율에서 전주 대비 1.20% 증가를 기록한 데 그쳐 6.51% 증가한 리그 오브 레전드에 다시 자리를 내놓기 직전이다. 지난달 31일 기준 배틀그라운드 점유율은 25.61%로 26.68%를 기록한 리그 오브 레전드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3위 ‘오버워치(블리자드)’도 최근 신규 영웅 ‘레킹볼’ 추가와 e스포츠 리그 그랜드 파이널 기념 세일 등에 힘입어 사용량이 6.19% 증가, 평균 점유율 9.19%를 기록했다. 31일 점유율도 9.41%로 늘어 4위와 거리를 벌리고 있다.
‘검은마법사’ 업데이트와 이벤트 등에 힘입어 오버워치를 위협하던 ‘메이플스토리(넥슨)’는 이 기간 7.87% 점유율을 기록했다. 주간 사용량은 2.66% 줄었고 지난달 27일부터는 ‘피파온라인4(넥슨)’에 일간 4위 자리를 내준 상태다.
5위 피파온라인4는 사용량이 7.82% 늘어 평균 7.26%로 4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는 7.31%를 기록, 6.78%로 점유율이 줄어든 메이플스토리를 앞서고 있다.
이어 ‘서든어택(넥슨)’, ‘스타크래프트(블리자드)’, ‘던전앤파이터(넥슨)’, ‘리니지(엔씨)’, ‘블레이드 & 소울(엔씨)’ 등 순으로 6~10위에 자리했다. 블레이드 & 소울은 사용량이 전주 대비 9.86% 증가하며 ‘디아블로3(블리자드)’를 11위로 밀어내고 1단계 올라섰다.
이 밖에 ‘카트라이더(넥슨)’가 13위로 2순위 상승했으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블리자드)’가 15위로 2순위 하락, 자리를 맞바꿨다.
한편, 미디어웹은 전국 약 1만개 PC방 모집단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대한민국 게임백서’ 지역별 비율에 따라 약 4000개 표본 PC방을 선정해 게임트릭스 순위를 집계한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