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김성모씨의 네이버 웹툰 ‘고교생활기록부’가 일본 만화 ‘슬램덩크’를 트레이싱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연재가 중단됐습니다.
트레이싱은 그림 위에 반투명으로 된 얇은 종이를 포갠 후 펜을 이용해 아래 도면을 똑같이 베끼는 작업을 말하는데요.
지난달 30일 한 포털사이트에 게재됐던 김씨의 해당 웹툰은 내려지고 현재 사과문이 게재된 상태입니다.
김 작가는 글을 통해 “‘고교생활기록부’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모든 것은 제 불찰이다. 깊이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네이버 웹툰 측도 “4회까지 업데이트 된 ‘고교생활기록부’의 장면들에서 타작품들과 유사한 점이 다수 발견됐으며, 이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연재 및 서비스 중단 결정을 전했습니다.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슬램덩크’는 농구를 소재로 한 만화로 1990년대 한국과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작품인데요.
일부 네티즌들은 웹툰 ‘고교생활기록부’와 만화 ‘슬램덩크’의 몇 장면들을 비교하는 사진을 만들어 유사성을 지적했습니다.
누리꾼들 반응 살펴보시죠.
김*****
김성모가 그리는 새로운 만화에서 슬램덩크를 연상하는 사람이 나 뿐이 아니였구나...
ka******
김성모의 그림 분위기가 바뀐 것을 보면, 정말로 베껴 그리면서 습작을 하긴 한 것 같다. 그래도 엄연한 표절이 맞다.
Cr******
이런 게 한두 번이 아닐 텐데 갑자기 강경대응이 뜨네 ㅋㅋㅋ 너무 당연한 결관데 김성모가 저런 처분 받으니까 어색하다. 당연하다는 듯 연재 계속할 줄 알았는데...
fi******
용주골의 대부 김성모 화백께서 강백호를 베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 뭔가 거대한 세력의 음모가 있는 것 같다.
do******
작품을 하나 하기 위해 수년간 취재하고 시나리오 쓰면서 수작을 만드는 작가가 있는 반면 그저 작품 수 늘리기에 맘 급급해서 졸작을 만들어내는 작가...
‘슬램덩크’ 트레이싱 논란이 커지자 김 작가는 어제(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습작을 하던 시절의 습관으로 인한 것이라는 내용의 해명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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