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의를 원한다”…고등학생 시위로 방글라데시 도심 교통 마비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고등학생 시위로 방글라데시 도심 교통 마비

기사승인 2018-08-03 15:59:20

방글라데시 고등학생들이 교통안전을 요구하며 길거리 시위에 나섰다.

방글라데시 일간지 다카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현지 고등학생들이 수도 다카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학생들은 주요 도로를 막고 행진하며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또 이들은 지나가는 차를 세워 운전자의 면허증을 검사하기도 했다.


시위는 갈수록 격력해지는 양상이다. 일부 학생들은 경찰 오토바이와 버스 등을 파손하고 일반 차량에 불을 질렀다. 이로 인해 도심 교통은 며칠째 마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교통사고로 촉발됐다. 같은날 10대 학생 2명이 과속하는 버스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SNS에서 관련 소식이 퍼지자 열악한 교통환경에 분노한 학생들은 시위를 시작했다.

방글라데시는 무질서한 교통환경으로 악명이 높다. 무면허 운전자도 많아 지난해에만 4200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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