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반도체·금융·보험 일자리 증가한다…조선·자동차는 감소 전망

하반기 반도체·금융·보험 일자리 증가한다…조선·자동차는 감소 전망

기사승인 2018-08-03 17:16:40
올해 하반기 국내 반도체, 금융, 보험 업종의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3일 ‘2018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대비 반도체, 금융, 보험 분야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반도체 일자리는 6.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스마트폰, PC 등 전통적인 반도체 수요 확대뿐 아니라 AI(인공지능),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등 신규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했다”며 “수요 증가로 호황 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보험 업종에 관해서는 “고용 규모가 4.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기업 육성 정책,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이 증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조선, 섬유, 자동차 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보고서는 “일감 감소 및 해양 플랜트 수주 감소로 인해 2018년 하반기 조선 업종의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 것”이라며 “다만, 2018년 상반기보다 하반기 고용 감소 폭은 현저히 줄어들고 감소세 역시 크게 둔화하면서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섬유 업종에 대해서는 “의류를 중심으로 해외 생산 확대 및 국내 면방적 공장 일부의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국내 생산이 감소함에 따라 고용은 2017년 하반기 대비 3.9%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 업종의 고용 규모는 “작년 동기보다 2.4% 감소할 것”이라며 “한국지엠 구조조정, 건설경기 부진, 수입차 판매량 증대 등이 하반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해석했다.

기계(1.4%), 전자(0.1%), 철강(-1.0%), 디스플레이(-0.4%), 건설(0.2%) 업종의 고용 증가율은 작년 동기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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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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