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부터 게임까지 아우르는 팝 컬처 페스티벌 ‘코믹콘 서울 2108’이 3일 막을 올렸다. 다양한 캐릭터 코스튬플레이와 ‘플래시’, ‘욘두’ 등 슈퍼 히어로를 연기한 영화배우, 성우, 인기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팬들과 만났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코믹콘 서울은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오는 5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마블 스튜디오 10주년 기념 ‘마블존’과 각종 팝업스토어 등이 관람객을 맞고 한켠에 ‘게임 컨벤션 서울’ 행사장이 함께 자리했다.
첫 날 오전 메인 스테이지에서 열린 개막식 무대에는 개최사 리드팝의 랜스 펜스터만 대표, 김정기 화백, 코스튬플레이어 ‘게샤’ 등이 올랐으며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에서 욘두를 연기한 스페셜 게스트 마이클 루커도 깜짝 등장했다.
개막식부터 코믹콘 서울 행사장 곳곳에서는 좀비 분장을 한 관계자들과 관람객들을 만날 수 있었다. 올레tv와 AMC가 선보이는 미드(미국 드라마) ‘피어 더 워킹데드’ 부스에서 좀비 특수분장을 받거나 좀비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인터렉티브 좀비존’을 만나볼 수 있다.
행사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블 코믹스 캐릭터 형상의 거대한 모형들이 눈에 들어온다. 마블 스튜디오 10주년을 기념한 ‘히스토리 월’과 각종 관련 전시물, 굿즈 스토어가 행사를 장식했으며 많은 코스튬플레이어들이 ‘아이언맨’, ‘데드풀’ 등 마블 코믹스 캐릭터를 선보였다. DC코믹스의 영화 ‘저스티스리그’에서 플래시 역을 맡은 에즈라 밀러를 만나는 시간도 마련됐다.
레고도 만나볼 수 있다. 10주년을 맞은 마블의 레고 ‘어벤져스 디오라마’와 길이 2.6m의 대형 레고 ‘스타워즈 임페리얼 스타 디스트로이어’ 등이 관람객을 맞았다.
마블과 DC코믹스의 슈퍼히어로 외에도 각종 게임과 캐릭터들의 코스튬플레이가 등장했다. ‘페이트’, ‘레인보우식스: 시즈’, ‘오버워치’ 등 다양한 게임 코스튬플레이어들이 자태를 뽐냈다.
게임사 중에는 넥슨이 모바일 게임 신작 ‘마블 배틀라인’을, 엔젤게임즈는 웹툰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RPG(역할수행게임) ‘히어로칸타레’를 선보였다. 블리자드 팝업스토어에서는 오버워치 등 게임 캐릭터 굿즈를 만날 수 있다.
올해 코믹콘과 함께 진행되는 게임컨벤션 서울에는 에픽게임즈, SNK 등이 나섰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랜파티’를 마련, 우승자에 에이수스 협찬 상품을 제공하고 SNK가 지원하는 e스포츠 월드 투어 ‘네오지오 월드 투어 코리아 스탑’ 토너먼트와 함께 SNK 40주년 기념작인 ‘네오지오 미니’ 체험 등이 진행됐다.
코스튬플레이어들은 올해 코믹콘 서울에서도 가장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러 아마추어 참가자 외에도 팀 ‘에이크라운’이 엔젤게임즈의 히어로칸타레, ‘로드오브다이스’ 코스튬플레이를 선보인다.
또 지난해에 이어 스타워즈 코스튬 클럽 ‘501군단’, ‘레벨리전’의 기금 마련 이벤트가 준비됐으며 행사의 마지막은 18인의 코스튬플레이어가 시카고에서 열릴 ‘C2E2 2019 크라운 챔피언십 오브 코스플레이’ 한국 대표 자격을 두고 겨루는 ‘코리아 코스플레이 챔피언십’이 장식한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