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세 살배기 원생에게 폭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6일 JTBC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부산 북구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A군에게 “진짜 XX새끼 귓구멍이 썩었나. XX새끼야”라며 폭언을 퍼부었다. 이어 “입 다물어라. 입 찢어버린다”라고 A군을 협박하기도 했다.
이러한 정황은 A군의 부모에 의해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집을 다닌 뒤 A군이 이상행동을 보이자 부모는 아이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보냈다. 녹음기에는 아이에게 욕설하는 보육교사의 목소리가 그대로 녹음됐다.
A군의 부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믿고 보냈던 곳인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어린이집 측은 학부모들에게 사과하고 해당 교사를 사직 처리했다.
현재 경찰은 현장 점검과 학대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