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단, ‘계엄사령관 거론’ 장준규 전 육군총장 압수수색

합수단, ‘계엄사령관 거론’ 장준규 전 육군총장 압수수색

기사승인 2018-08-07 10:10:37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계엄 문건을 수사 중인 군검 합동수사단이 지난 3일 장준규 전 육군참모총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합동수사단은 6일 문건 작성과정에서 계엄사령관 내정 관련 정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등의 자택과 함께 장 전 총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은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을 배제하고 서열 2위인 육군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내세운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3사관학교 출신의 당시 이순진 합참의장을 배제하고 육사 출신으로 계엄사를 꾸리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장 전 총장을 포함해 예비역 장성 3명의 압수수색 영장에는 모두 ‘내란음모 혐의’가 적시됐다.

합수단 관계자는 계엄사령관으로 거론된 장 전 총장이 문건 작성에 관여했는지 여부와, 관여했다면 어느 정도까지 개입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합수단은 지난 5일에는 문건을 작성한 부대원으로부터 해당 문건이 담긴 USB를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석구 전 기무사령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소환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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