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의 한 국유림에서 주 역사상 가장 큰 산불이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멘도치노 콤플렉스 파이어’로 불리는 산불은 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북쪽 멘도치노 국유림의 28만3800에이커(약 1148.4㎢) 면적을 불태웠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토머스 산불(28만1893에이커)보다도 큰 면적이 훼손됐다.
이번 화재는 ‘쌍둥이 화재’ 형태로 두 곳에서 처음 발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면적은 넓으나 지역 대부분이 산림 지대여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진화를 위해 소방관 1만4000여명을 투입했다”며 “산불은 오는 15일까지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산불의 원인을 캘리포니아주 환경법률 탓으로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트의터 계정을 통해 “캘리포니아 산불은 나쁜 환경법률에 의해 확대되고 훨씬 더 악화했다”며 “법률은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수자원을 적절히 쓰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리석게도 물이 태평양으로 흘러들고 있다”며 “또한 산불 확산을 멈추게 하려면 나무들도 치워야 한다”고 말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