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는 8일 실적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1241억원, 영업이익 364억원, 당기순이익 3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분기 대비 매출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다. 해외 매출은 14분기 연속 80% 이상을 기록했다.
컴투스의 이번 분기 매출은 ‘서머너즈 워’, ‘KBO·MLB 야구게임’ 등의 지속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와 해외 매출이 모두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약 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394억원 대비 약 8.2% 감소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1294억원, 영업이익 490억원 대비 감소세다.
해외 매출은 전체의 83%인 1030억원을 기록, 14분기 연속 해외에서 80% 이상의 매출을 거두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북미 지역이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했으며 유럽까지 포함하는 서구권 국가에서 50% 수준의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서구권은 아직 상대적으로 국내 게임사들의 진출이 더딘 시장으로 해외 지사 등 인프라를 보유한 컴투스의 성과가 부각되는 부분이다.
컴투스는 서비스 4년차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IP(지식재산권) 확장을 통해 장기 흥행을 견고히 하고 다양한 장르 라인업을 통해 차별화된 신규 IP를 창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서머너즈 워는 지난달 신규 ‘길드’ 콘텐츠를 추가했고 향후 새로운 대규모 전투 콘텐츠 ‘차원의 홀’ 업데이트로 게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규모의 e스포츠 행사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들이 소통하는 게임 문화 정착을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IP 확장을 위한 코믹스, 애니메이션 등 원화를 미국에서 공개하는 등 브랜드 경쟁력 강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신작 서비스도 순차 진행할 계획이다. 액티비전의 IP 기반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 글로벌 CBT(비공개시범테스트)를 거쳐 오는 10월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 작업 중이며 ‘서머너즈 워 MMORPG(가칭)’ 등도 준비 중이다.
음악과 춤으로 콘텐츠를 창작, 공유하는 새로운 장르의 샌드박스 플랫폼 ‘댄스빌’, 턴제 RPG ‘히어로즈워2’, 캐주얼 골프게임 ‘버디 크러시’ 등 다양한 장르의 자체 개발 라인업도 갖추고 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