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코이호’ 인양 투자사기 의혹을 받는 신일해양기술(구 신일그룹) 경영진이 경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9일 오전 최용석 신일해양기술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또 류상미 전 신일해양기술 대표도 경찰 조사 대상이다. 류 전 대표는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대표이자 실질적 운영자로 알려진 류 모 씨의 누나다. 최근까지 신일그룹 대표를 맡았다가 돈스코이호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자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최 대표는 지난달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돈스코이호 가치가 부풀려졌다는 의혹에 “일부 언론의 추측성 보도를 보고 검증 없이 자료를 인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탐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가 “이만한 사업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을 바꿔 혼란을 키웠다.
경찰은 지난 7일 신일그룹을 압수수색했다.
류 전 대표 동생 류씨는 현재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신일그룹은 최근 돈스코이호 가치를 부풀려 홍보하며 가상화폐를 발행해 투자금을 끌어모은 혐의(사기)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