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드루킹 사건’ 관련해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 무단침입한 기자를 추가 확인했다.
9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기자 3명은 지난 4월16일 취재 과정에서 드루킹(김동원)이 운영한 느릅나무 출판사에 무단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TV조선 소속 기자 A씨는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태블릿PC를 훔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A씨와 달리 무단침입 혐의(야간건조물침입) 외에 다른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기자 3명 중 2명은 이미 경찰에 출석해 1차례 조사를 받았다. 나머지 1명도 조만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들 3명의 소속 언론사는 모두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일부는 자신의 이름으로 직접 작성한 기사에서 느릅나무출판사 내부에 있던 문서 등을 상세하게 묘사해 당시에도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통해 해당 기자들의 무단침입 정황 증거를 확보해 수사 중”이라며 “이들의 행위가 회사의 지시에 의한 것인지 등은 더 조사해봐야 알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