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편파수사’ 논란에 “일베든 누구든 불법촬영 엄정수사”

민갑룡 ‘편파수사’ 논란에 “일베든 누구든 불법촬영 엄정수사”

기사승인 2018-08-09 10:48:59

민갑룡 경찰청장이 일각에서 불거진 편파 수사 논란을 부인했다.

민 청장은 9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 신설된 사이버성폭력수사팀 현판식에 참석해 “경찰은 그 누구든 불법촬영물을 게시하고 유포, 방조하는 사범에 대해서는 엄정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워마드 수사를 놓고 여성계에서는 경찰이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등 남성 중심 사이트는 놔두고 여성 사이트만 수사한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면서 “일베에도 최근 불법촬영물이 게시돼 신속하게 조사해 게시자를 검거했고 유포자를 조장하고 방조하는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충남 천안동경찰서는 지난 3일 일베에 노년 여성과 성매매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올린 일명 ‘일베 박카스남’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검거했다.

이어 “불법촬영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그 누구든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며, 특히 우리 사회에서 그동안 여성이 차별을 받고 그런 불법행위에 대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측면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더 엄정하게 사법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로 해외에 체류하는 워마드 운영진 A씨에 대해 지난 5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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