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약 4723억원(478억엔), 영업이익 1582억원(160억엔), 순이익 3187억원(322억엔)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 늘고 영업이익은 2%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34%다.
넥슨은 9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이 같은 실적을 발표했다. 기존 예상치(451억~491억엔) 범위 내 매출 증가세와 함께 넷게임즈 지분 추가 인수 효과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망치(약 135억엔)를 상회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넥슨의 이번 분기 매출 증가는 장기 흥행 게임인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끌었다. 던전앤파이터는 중국 서비스 10주년과 노동절 맞이 업데이트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지속했고 메이플스토리도 15주년 이벤트와 업데이트에 따라 한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했다.
넥슨이 자체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2분기 출시한 신작들의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일본 시장에 출시한 ‘오버히트’, 글로벌 서비스 40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니스 라이지즈’, 최근 140여개국 글로벌 진출한 ‘메이플스토리M’ 등이 대표적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넥슨의 2분기 실적은 라이브 서비스와 게임 운영에 대한 넥슨의 강점을 보여줄 뿐 아니라 우리 사업 모델의 유효성을 입증한다”며 “독창적 IP를 통해 유저 수와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여러 신규 타이틀에서도 성공적인 초기 성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PC온라인과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된 ‘피파온라인4’는 ‘피파온라인3’ 유저(이용자)들의 원활한 이동에 주력하며 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며 “수준 높은 라이브 서비스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통해 모든 타이틀이 유저들에게 장기간 매력적인 플레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넥슨은 올해 이후 ‘메이플스토리2’를 서구권 시장에 출시하고 오버히트의 글로벌 서비스, ‘진삼국무쌍: 언리쉬드’의 일본 서비스 등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