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남측 4·27 판문점선언 후 이행 진전 없어”

북한 매체 “남측 4·27 판문점선언 후 이행 진전 없어”

기사승인 2018-08-12 11:36:50

오는 13일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남북고위급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북한 매체가 “판문점 선언 이행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성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2일 ‘외세에 대한 맹종맹동은 판문점 선언 이행의 장애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 당국은 판문점 선언에 관통된 근본정신에 맞게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책임 있고 성의 있는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4·27 판문점 선언 채택 후 100일 지났지만 이행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미국의 대조선(대북) 제재 책동과 그에 편승한 남측의 부당한 처사에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에 대해 이 매체는 “판문점 선언은 일방의 노력만으로는 이행할 수 없다. 지금은 누구의 눈치를 보면서 정치적 잇속이나 체면유지를 위해 급급할 때가 아니라 그 어느 때보다 제정신을 가지고 진정으로 북남관계 개선을 위해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앞서 우리 정부와 북한은 13일 남북고위급회담 개최에 합의하고, 우리 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수석대표로 회담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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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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