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시험지 유출 의혹을 받는 강남의 한 고등학교 교사를 조사할 방침이다.
12일 서울시교육청은 다음날 서울 강남구의 한 고등학교에 대해 특별장학(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내신시험 문제 유출 및 성적 조작 관련 증거는 없고 의혹만 있는 상황”이라며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중심으로 상황을 파악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강남의 한 고등학교 교사의 부정의혹을 밝혀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강남의 한 고등학교 재직 중인 A 교직원 자녀들이 이번 1학기 기말고사에 갑자기 문과 이과 1등을 했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시험지 유출과 같은 부정 의혹을 조사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A 교사는 시험지 유출 의혹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A 교사는 지난 10일 해당 고등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두 자녀가 중학교 때 자율형사립고와 특수목적고 진학을 준비할 정도로 성적이 좋았으나 진학에 실패해 이 고등학교에 오게 됐다”며 “학교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해 1학년 1학기 성적이 좋지 못했으나, 수학 클리닉 선생님을 소개받고 서로 경쟁하면서 둘 다 성적이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해명 글은 삭제된 상태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