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계엄령 문건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군검 합동수사단(합수단)이 군 시설을 압수수색했다.
합수단은 14일 기무사 사령부와 계엄임무수행군 역할을 맡은 예하 부대 1곳, 예하 연구소 1곳 등에 대한 압수수색 수사에 돌입했다.
합수단은 기무사 문건에서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 대신 육군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내세운 점에 주목, 문건작성을 주도한 기무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합수단 설치 후 군 기관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합수단은 지난 3일 장준규 전 육군참모총장,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의 자택, 노수철 전 법무관리관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