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9, 미국서 예약하면 반값?…전혀 사실과 달라”

삼성전자 “갤노트9, 미국서 예약하면 반값?…전혀 사실과 달라”

기사승인 2018-08-14 17:35:48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이 미국에서 구매할 경우 반값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14일 삼성 뉴스룸을 통해 “미국 이동 통신사가 시행하는 갤럭시노트9의 1+1 캠페인은 한 개의 판매 가격을 반값에 할인하는 행사가 아니라 신규 가입자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마케팅 프로그램”이라며 “1+1 마케팅은 단말기에 대해 2년을 약정하고 2개의 회선을 동시에 사용하는 조건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며, 또한 지불 계좌가 동일해야 하고 2개의 회선 중 하나는 신규 회선으로 가입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의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미국 이동통신사의 1+1 행사를 통해 단말기를 구입할 경우 단말기와 요금(월 $65 기준)을 포함하면 2년간 총 484만원 (512GB 기준)인데, 여기에 33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감안하고 인당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당 226만원을 부담하게 되는 셈”이라며 “한국에서는 갤럭시노트9을 구입하면 2년간 약정하여 (월 6만9000원 기준) 선택 약정 할인을 약 41만원 받을 경우 총 비용은 208만원 수준으로 미국과 큰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의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은 모두 다르고, 요금제에 할인을 해 주는 경우와 스마트폰에 할인해 주는 경우 등 매우 다양하여 이를 단순히 제품 가격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사전 예약을 해도 별게 없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한국에서 갤럭시노트9을 사전 예약할 시 기어 아이콘X 무선 헤드셋 (20만원), 디스플레이 파손 2회 50% 할인 (19만원) 등 총 39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고, 이는 사전 예약 기간에 한정해 운영되고 있는 혜택”이라며 “512GB 예약판매가 아니더라도 이달 말까지 128GB 모델 포함 갤럭시노트9을 구매하여 개통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AKG헤드셋, 디스플레이 파손1회 50% 할인 등 약 28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9 출고가와 관련해서는 “(한국은) 미국, 구주 등 글로벌 주요 국가와 비교시 가장 저렴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128GB 단말기는 한국 99만5000원, 미국 110만원, 독일 107만1000원 등이다. 512GB는 한국 123만원, 미국 137만5000원, 독일 134만원이다.

삼성전자는 “국가별, 시기별, 통신사별로 달라질 수 있는 마케팅을 단순 비교할 경우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해석을 할 수 있다”며 “종합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한 가지 사실만을 가지고 보도한 점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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