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연례 보고서 “한반도 유사시 개입할지 불확실”

美국방부 연례 보고서 “한반도 유사시 개입할지 불확실”

기사승인 2018-08-17 17:55:08

미국 국방부는 한반도 유사시 중국이 개입할 의지가 있는지 불확실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공개된 ‘2018 중국의 군사 및 안보 발전에 관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한반도에서 위기나 충돌이 발생한다면 중국 지도부는 인민해방군에 다양한 작전을 벌일 것을 지시할 수 있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지키기 위해 북한에 개입하려는 중국의 의향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반도 유사시 중국 지도부가 인민해방군(PLA)에 지시할 수 있는 작전 범위는 북한에서 발생하는 난민이 국경을 넘어 유입되는 것을 막고자 북중 국경을 지키는 것부터 북한에 대한 군사개입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우선순위는 한반도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여기에는 북한 붕괴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충돌을 막는 것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국방부가 중국의 군사와 안보 분야 발전 상황을 분석해 매년 의회에 제출하는 것이다.국방부는 모두 145쪽 분량의 보고서 중 2쪽을 '북한에 대한 중국의 접근'이라는 특별주제로 할애해 북한 관련 동향을 실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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