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허은정 양 납치 살인사건 미스터리… 10년 만에 추적

'그것이 알고 싶다' 허은정 양 납치 살인사건 미스터리… 10년 만에 추적

'그것이 알고 싶다' 허은정 양 납치 살인사건 미스터리… 10년 만에 추적

기사승인 2018-08-17 18:35:05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10년 전 발생한 허은정 양 납치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허은정 양 납치 살인사건은 2008년 5월30일 오전 4시10분쯤 대구 달성군 어느 빨간 대문 집에서 발생했다. 신원 미상의 괴한이 침입해 할아버지 허 씨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했고, 그 소리를 듣고 옆방에서 달려온 손녀 허은정 양을 납치해 사라졌다. 그리고 13일 뒤 인근 야산에서 심하게 부패한 시신으로 허 양이 발견됐다. 두개골은 흉기에 가격당한 듯 심하게 함몰되었고, 머리부터 턱까지 이어지는 골절로 뼈는 산산조각이 나 있었다. 

당시 경찰은 은정 양의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인근 마을 주민 등 무려 100여 명을 조사했다. 하지만 범인 검거에 실패했고, 결국 이 사건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미제로 남았다. 

족적, 지문, 유전자 등 범인에 대한 뚜렷한 과학적 증거도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경찰이 유일하게 기대했던 것은 바로 범인을 목격한 할아버지 허 씨의 기억이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허 씨는 범인에 대해 의문의 진술을 하고 이를 번복하다 어느 순간부터 침묵했고 사건 발생 84일 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사건 현장인 빨간 대문집에는 할아버지와 허 양 외에 한 명이 더 살고 있었다. 옆방 이불 속에 숨어 있던 허 양의 여동생이다. 유일한 생존자인 그는 지난 10년간 언니 사건에 대한 작은 단서라도 찾기 위해 거의 모든 기억을 메모해 놓은 채 제작진을 찾았다.

10년 전 발생한 허은정 양 납치 살인사건을 재구성하고, 가족과 주변인들의 증언과 사건 기록과 전문가 분석을 바탕으로 남겨진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18일 오후 11시5분 방송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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