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한풀 꺾이면서 내륙의 열대야가 한 달여 만에 사라졌다. 폭염 고비는 넘긴 건데, 앞으로는 태풍이 자주 북상할 것으로 보여 경계가 필요해 보인다.
이번 주말과 휴일도 낮에는 다소 덥지만 밤사이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25도를 밑돌아 열대야 걱정은 없을 전망이다.
이후 폭염과 열대야는 북상하는 19호 태풍 ‘솔릭’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괌 부근에 위치한 태풍 ‘솔릭’은 차차 북서진하면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20일쯤 규슈 먼 남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 위치에 따라 진로가 유동적이다.
기상청은 태풍 ‘솔릭’ 영향으로 중서부와 호남 지방은 다음 주 초반 기온이 일시적으로 오르겠다고 밝혔다. 중반 이후에는 동해안과 영남 지방이 태풍 간접 영향권에서 강한 비바람을 예보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폭염은 물러나겠지만, 태풍의 길이 한반도로 열리면서 태풍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