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윤경민 ㈜다몬 대표이사] "독보적 블록체인 기술로 한국 암호화폐의 세계화 이루겠다"

[인터뷰-윤경민 ㈜다몬 대표이사] "독보적 블록체인 기술로 한국 암호화폐의 세계화 이루겠다"

기사승인 2018-08-22 08:50:22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대한 세계인들의 뜨거운 관심이 식을 줄 모른다. 이따금 부정적인 뉴스가 나오고 있지만 세계 암호화폐는 무려 1000여 종에 이른다. 수많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성업 중이고 채굴(마이닝) 기법이 나날이 개발되고 있다. 이미 많은 나라에서는 결제수단으로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이는 암호화폐에 부정적 요소도 있지만 긍정적 요소가 많다는 의미다.

이런 중에 국내 암호화폐 관련 회사가 서서히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기업 다몬이다. 컴퓨터 전문가인 윤경민 대표(사진)가 설립한 다몬은 최근 게임에서 암호화폐를 채굴해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오는 11월 출시할 예정인 결제플랫폼 스마트웰렛은 결제, 코인판매와 구매, 개인송금과 입금, 개인 간 커뮤니케이션 등을 지원하는 기능을 한다.

다몬은 현재 자사의 DM플랫폼을 통한 채굴 기술을 널리 알리고자 플랫폼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술은 인터넷이 접속되면 어떤 전자제품이든 채굴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테스트를 마친 뒤 본격 서비스를 진행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 기술에 R2X를 접목할 계획이다. R2X(Reality to X)는 한국에서 블록체인으로 개발된 암호화폐로 지난 4월 미국에서 가상화폐공개(ICO) 허가를 받았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과 같은 암호화폐가 세계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IT 강국인 대한민국의 블록체인 기술이 주목 받게 하는 주인공이다. 다몬 창립자인 윤 대표는 R2X 개발에 총괄디렉터로 참여했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암호화폐 관련 투자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최근 다단계 유사 사건들이 속속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윤 대표는 감언이설에 속아 무분별한 투자 유혹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면서 코인을 단지 부()를 만들어내는 투자의 대상으로만 봐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윤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더욱 빛나게 할 수 있는 암호화폐 시장이 왜곡된 모습으로 변하는 게 안타깝다. 그는 코인을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이 변해야 한다일확천금을 노리는 무분별한 투자의 유혹에 빠져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윤 대표에게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 다몬 등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R2X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

R2X다몬이 개발에 참여한 코인(암호화폐)으로 현재 미국 거래소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실시간 결제서비스를 통해 수많은 사업에 접목된다는 이점이 있다. 메인넷은 이번 4분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에 몰두하고 있으며 곧 상장될 것이다. R2X와 관련해 간혹 오해의 소리가 나왔는데 결코 다단계 판매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제휴사와 계열사를 포함해 모두 8곳의 회사에 150여명의 직원이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

-다몬을 설립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2011년부터 게임 및 각종 프로그램 개발에 중점을 둔 회사를 창업해 운영했다. 그러다 지난해 법인(주식회사 다몬)으로 전환해 블록체인 개발에 힘을 쏟는 회사로 거듭났다.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기업이다.

-블록체인 개발 방식 중 POK(Proof of key) 방식은 어떤 기술인가.

호스트, 즉 회원가입과 같은 원리로 접속만 하면 인·검증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 방식을 말한다. 기존 POW, POS의 장점만 살려 개발했다. 특허 또한 완료한 상태다. POK 방식의 장점은 어느 전자제품에도 인터넷만 접속되면 인·검증에 참여할 있다는 것이다. IOT 기반에도 접목된다.

이 기술을 통해 실시간 결제서비스와 우리 회사가 개발 중인 스마트월렛을 통해 계약 및 코인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분별한 소문으로 피해 보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 코인은 결제수단과 사용목적이 뚜렷해야 한다. 주고받는 기능으로서 지금도 많은 코인들이 출시되는 동시에 폐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블록체인 기술을 어떻게 평가하나.

현재 우리나라 블록체인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런데 아직 우리나라 코인시장은 대중화되지 못했다. 일본의 경우 고객과 함께 정부의 노력으로 코인의 대중화를 만들어냈다.

현재 우리 회사는 미국, 유럽, 일본, 태국, 아프리카 등에 기술력을 선보여 수출을 목적으로 개발에 임하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개발 및 배포를 통해 코인 개발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엑스포 등에 참여해 우리 기술을 널리 알리고 있기도 하다.

머지않아 미국거래소 오픈을 준비 중이며, 개인 간 거래를 주목적으로 하는 ‘coineybay.com’이라는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상장 중인 코인과 알트코인 등을 거래할 수 있고, 개인 간 거래에 있어 에스크로 서비스를 지원한다. 앞으로 이 서비스를 통해 우리 코인의 세계화를 이루고 싶다.

-시장에서 S코인과 관련해 소문이 있었는데.

얼마 전 S코인과 관련된 소문이 코인시장에 나돌았다. 분명한 사실은 우리 회사는 S코인과 전혀 무관하다는 점이다. 코인시장에서 다단계로 영업하는 사람들의 입과 입을 통해 피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물론 우리 회사도 큰 피해를 입었다. 중요한 점은 코인의 관리는 재단에 있으며, 코인 출시 또한 재단이라는 것이다. 재단에서 직접 출시하는 것이 관례다.

-회사를 악의적으로 공격하는 사례도 있었다는데.

어느 기업이든 갑자기 성장하면 시기·질투하는 쪽에서 악의적으로 공격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 고의성을 가지고 우리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이들이 있었다. 물론 법적 검토를 마치고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 회사를 성장시키고 버틸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은 우리를 믿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 회사를 지키고 성장시키겠다.

-고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코인을 단순히 부()를 만들 수 있는 투자의 대상으로만 보면 안 된다. 무분별한 투자로 피해를 입는 경우가 없기 바란다. 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하나의 수단이다. 코인을 활성화해 수많은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으며, 또 수많은 기술을 돋보이게도 할 수 있다.

부디 성공의 수단으로만 코인을 선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부에서도 오히려 코인보다는 블록체인을 통해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코인을 활용해 결제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것이 국가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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