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아람누리도서관이 지난달 타계한 한국 문학의 거장 최인훈 소설가의 주요 전작(全作) 읽기를 진행한다.
‘광장에서 화두까지, 최인훈 읽기’를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기획은 최인훈 소설가의 주요 장편인 ‘광장’ ‘회색인’ ‘태풍’ ‘화두’를 차례로 읽는다.
전작 읽기를 진행하는 이권우 도서평론가는 최인훈의 작품을 “실험적인 소설을 통해 이데올로기의 허구성을 드러내고 지식인의 자기 성찰의 진경을 보여준, 우리 문학사에 드문 깊은 사유와 예술혼을 담은 작품”이라고 평했다.
아람누리도서관 오창진 관장은 “고양시에서 노년을 보내고 영면하신 우리 문학의 거장 최인훈 소설가의 삶을 들여다보고 작품을 함께 읽는 것이 도서관이 할 수 있는 애도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광장에서 화두까지, 최인훈 읽기’는 오는 9월 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첫째, 셋째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신청은 아람누리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서 하면 된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