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서귀포 서쪽 해상서 북북서로 진행…많은 비·강풍 동반

태풍 솔릭 서귀포 서쪽 해상서 북북서로 진행…많은 비·강풍 동반

기상청 “내일(24일) 상륙, 전국 태풍 영향”…많은 비와 강한 바람 온다

기사승인 2018-08-23 08:53:14

기상청은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23일 오전 6시 현재 북위 33.1도, 동경 125.6도 서귀포 서쪽 약 9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6㎞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상청은 솔릭이 23일 오후 6시께 목포 서쪽 약 60㎞ 해상으로 올라와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반도에 상륙한 솔릭은 24일 오전 6시 서울 남남동쪽 약 70㎞ 부근을 지나 우리나라를 관통한 후 24일 오후 6시 속초 동북동쪽 약 100㎞ 부근 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솔릭의 영향으로 전라도와 경남, 제주도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도와 일부 남해안에는 최대풍속 20m/s 내외, 제주도산지에는 최대순간풍속 5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23일 오전 7시 현재)이 불고,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5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린 곳이 있다.

23일 오전 7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강수량은 한라산 윗세오름은 655.0㎜, 서귀포 마라도 210.5㎜, 제주 171.1㎜로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태풍이 우리나라 서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어 전국으로 태풍특보가 확대·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내일(24일) 육상에서 최대순간풍속 30~40m/s(108~144㎞/h), 해안과 산지에는 50m/s(180㎞/h)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옥외 시설물이나 고층건물의 유리창, 가로수, 전신주의 파손, 공사현장의 구조물 붕괴 등 매우 큰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항공교통 이용객은 기상정보와 항공기 운항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특히 태풍에 동반된 많은 양의 수증기와 함께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지리산 부근, 제주도산지, 일부 남해안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곳은 4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산사태와 축대 붕괴, 토사 유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한다”면서 “계곡과 하천에서는 급격히 물이 불어 범람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3일 오전 7시 현재 제주도를 비롯해 흑산도·홍도, 전라남도(거문도·초도), 제주도전해상, 남해서부전해상, 남해동부먼바다, 서해남부먼바다에 태풍 경보가 발령됐고, 부산, 광주, 경상남도, 전라남도(거문도.초도 제외), 전라북도, 남해동부앞바다, 서해남부앞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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