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토막살인범 변경석(34)씨 신상이 공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3일 나원오 형사과장을 위원장으로 한 신상공개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었다. 그리고 만장일치로 변씨 얼굴과 실명 등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다만 경찰은 변씨 사진을 언론에 제공하는 방식이 아닌, 언론에 노출될 때 얼굴을 가리지 않는 ‘소극적’ 방식으로 얼굴을 공개할 계획이다.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피의자 신상 공개는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강력범죄에서 충분한 증거가 있는 경우,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하게 돼 있다.
나 위원장은 “법에 명시된 신상 공개 조건을 충족했다는 심의위원들 간 일치된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변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15분 자신이 운영하는 안양 한 노래방에서 손님 A씨(51)와 실랑이를 벌이다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이후 사체를 절단한 뒤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장 풀숲에 유기했다. 변씨는 지난 21일 오후 4시쯤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검거됐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