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씨가 김영환 바른미래당 당 대표 후보를 고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김 후보가 김씨에게 사과했다.
김 후보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부선씨가 화내시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이 문제로 큰 고통을 받고 계시다”며 “특히 따님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제가 감수해야 할 몫”이라며 “이번 일로 김씨도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악연과 진실을 국민 앞에 밝히고 새로운 출발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는 ‘형의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 ‘경기 성남시 공무원을 동원한 SNS 사전선거운동 의혹’, ‘조폭과의 관련 의혹’ 등을 거론하며 “수많은 문제가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24일 자신의 SNS에 김 후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김씨는 “김 후보는 내게 사실관계도 묻지 않고 지방선거 토론회에서 폭탄을 던진 후 사과 문자와 전화를 며칠간 거부하자 부인을 집으로 보내 7시간을 만나려고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또 “한때 장관까지 했던 자의 인격에 치를 떨었다. 온갖 감언이설로 내 입을 막았다”며 “내게 동의나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현직 정치인들이 선거 내내 (나와 관련한 이슈를)이용했다”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