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장하성 내일 주례회동, ‘갈등설’ 돌파하고 접점 찾을까

김동연-장하성 내일 주례회동, ‘갈등설’ 돌파하고 접점 찾을까

기사승인 2018-08-28 15:05:15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29일 서울 모처에서 정례회동을 하고 경제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두 사람은 문 정부 경제 정책 브레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경제통이다. 양 측 간 갈등설이 나올 만큼 이견이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어 이번 논의를 통해 어떤 접점을 맞출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경제정책 투톱’ 갈등설이 나오는 상황에서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이 고용, 가계소득과 같은 정책 전반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정례회동에는 청와대 윤종원 경제수석과 정태호 일자리수석, 기재부의 고형권 1차관과 김용진 2차관도 동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과 관련해 온도 차를 보이기도 했다. 

장 실장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의 고용·가계소득 지표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역설하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 등을 비롯한 기존의 정책 기조를 고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면 김 부총리는 다음 날인 2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최하위 계층 등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을 일부 귀담아들을 부분이 있다”고 말해 이견 차를 보였다.

따라서 이달 29일 정례회동에서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은 서로의 견해차를 조율하는 동시에 고용과 가계소득 위기 상황을 돌파할 해결책을 모으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은 지난달 6일 조찬을 함께한 뒤 격주로 정례회동을 하기로 했으나, 김 부총리의 출장 일정 때문에 미뤄지다 한 달 반여 만에 두 번째 정례회동을 하게 됐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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