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동아시아 보자기 페스티벌(이하 ‘대구 보자기축제’)’이 오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에서 열린다.
대구 보자기축제는 지난해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대구시가 중국 창사시, 일본 교토시와 함께 도시 간 지속적인 문화교류 플랫폼 구축을 위해 3국의 공통 콘텐츠인 ‘보자기’를 테마로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올해 축제는 ‘보자기로 하나되는 삼국문화대축전’을 슬로건으로 크게 공연과 전시·체험 및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다.
개막식은 한국 무용 ‘보자기, 마음에 담다’를 시작으로 한·중·일 참가자가 가위바위보를 겨루는 ‘도전 삼국열전’과 일본·중국 여행상품권을 두고 개인전인 ‘전국 가위바위보 대회’가 진행된다.
또 한·일 대학생 음악공연, 일본 교토산쿄큐협회의 전통악기연주, 중국 창사의 고금연주 등 3국의 다양한 공연과 함께 개막식의 백미인 보자기 아티스트 이효재의 ‘보자기 쇼’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내만보(내가 만든 보자기) 콘테스트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만든 보자기를 전시하고 한·중·일의 섬유 소품을 만나볼 수 있는 실내 전시관이 개설된다.
대구무형문화재 전수관 1, 2층에는 한국 보자기 전문가 이효재의 보자기 소품과 일본의 우치카케·기모노 등 일본의 섬유 문화와 중국의 상수·활자·하포 등 자수 및 섬유 소품 등 3국의 소박하면서도 화려한 섬유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또 삼국전통 놀이터에서는 한국의 널뛰기, 굴렁쇠, 국궁 등과 중국의 콩쥬놀이, 찌엔쯔, 지샹버랑구, 대형칠교, 일본의 대형 다루마오토시, 캔다마, 일본팽이, 파다파다 등 동아시아의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 한·중·일의 전통문화 체험부스와 대형 조형물과 다양한 포토존이 설치되고 3국의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작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으로 3개 도시 간 문화예술 교류가 활발히 이루진 결과, 올해 7월 대구와 창사의 우호협력도시 체결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대구 보자기축제에서 한·중·일 문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처음 개최된 대구 보자기축제에는 3만 8000여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찾았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