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투자도 ‘숲세권’ 지역으로…대형공원 인접 상가 분양 ‘눈길’

상가 투자도 ‘숲세권’ 지역으로…대형공원 인접 상가 분양 ‘눈길’

기사승인 2018-08-30 16:28:31

최근 주택시장 규제로 상가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대형공원 인근 상가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형공원의 경우 유동인구가 풍부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이에 분양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고, 향후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대형공원은 유동인구를 불러일으키는 대표적인 앵커시설이다. 산책이나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각종 공연이나 전시회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가족단위 나들이객을 비롯한 유동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기 때문에 대중교통 등의 접근성도 좋아 인근 상권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최근 분양시장에서 대형공원 인근에서 공급된 상업시설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는 지난 6월말 진행된 입찰에서 총 117실 모집에 최고 낙찰가율 196%, 최고 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 실이 하루 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이 상가는 시화호를 따라 조성된 데다 전체 132만㎡ 규모의 국내 최대 정원·에코벨트로 조성되는 세계정원 경기가든(계획)과도 인접해 있다.

또 지난 4월, 세종시 2-4생활권에 공급된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상업시설’은 일주일 만에 계약을 100% 완료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 속 인공호수인 세종호수공원과 약 65만㎡ 규모의 세종중앙공원(예정)이 가깝다.

대형공원 인근 상가는 시세 상승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국세청 상업용건물·오피스텔 기준시가 자료를 보면, 서울의 대표적 대형공원인 올림픽공원 인근에 위치한 서울 송파구 방이동 44-3번지 건물 지상 1층의 기준시가는 올해 1월 기준 ㎡당 597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540만 5000원)대비 약 10%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올림픽공원과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는 방이동 227-1 지상 1층 기준시가는 같은 기간 보합세를 이뤘다.

올해 신규 분양하는 대형공원 인근 상업시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우선 안산사동90블록피에프브이(주)는 오는 9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고잔신도시 90블록)에서 그랑시티자이 에비뉴의 상업시설인 ‘파크 에비뉴’를 공급한다. 이 상가는 전체 132만㎡ 규모의 국내 최대 정원·에코벨트로 조성되는 세계정원 경기가든(계획) 관문에 위치해 있다. 상가는 지상 1~2층으로, 총 76개 점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은 대다수가 약 30~70㎡대로 공급된다.

서울 은평구 녹번동 일대에 ‘녹번역 래미안 베라힐즈’ 유치원 및 근생시설이 9월 분양될 예정이다. 해당 상가는 서울의 명산 중 하나인 북한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이 상가는 연면적 2471.14㎡,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근린생활시설(소매점)은 지하 1층~지상 1층이며, 교육연구시설(유치원)은 지상 2층~지상 4층에 입점한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세종시 나성동 인근에서 세종 리더스포레 단지 내 상가인 ‘세종 리더스포레 이스트·웨스트’를 분양 중이다. 인근에 세종호수공원, 세종중앙공원(예정), 국립세종수목원 등 공원시설이 다양하게 자리잡고 있다. 이 상가는 지상 1~2층에 조성되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세종 리더스포레 웨스트는 연면적 7690㎡, 75실, 세종 리더스포레 이스트는 연면적 2만204㎡, 184실 등 총 연면적 2만7894㎡, 259실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신도시 SM1, SM3블록에서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상가 대로변 맞은편으로는 송도 글로벌파크와 누리공원, 해돋이공원이 위치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투자를 틀어막으려는 정부 규제가 지속되면서 시중의 유동자금이 상가 시장으로 흘러 들어오고 있는 추세”라며 “대형공원 인근 상가는 유입인구가 많은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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