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업체로 현재 코넥스에 상장된 지티지웰니스가 다음 달 21일 코스닥시장에 이전 상장한다.
지티지웰니스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이전상장 계획을 밝혔다.
지티지웰니스는 지난 1999년 설립된 의료기기 전문업체다. 이 회사는 초음파, 레이저,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중주파 등으로 피부를 자극해 피부 질을 개선하고 지방을 감소시키는 등의 효과를 내는 미용 의료기기를 개발·생산한다.
지티지웰니스는 병·의원이나 피부관리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전문가용 의료기기부터 가정에서 사용하는 ‘홈케어’ 제품까지 다룬다.
특히 2016년 B2C(일반 소비자 대상) 브랜드인 ‘르바디’를 출범한 후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지티지웰니스의 B2C 사업 매출은 2015년 전체 매출의 3.2% 수준에 그쳤으나 작년에는 53.7% 규모로 급증했다.
국내 홈쇼핑과 면세점뿐 아니라 독일 QVC홈쇼핑, 일본 이치오시 홈쇼핑 등 판매 채널을 확보한 영향이 컸다.
르바디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사 매출액도 2015년 108억원에서 작년에는 230억원으로 불어났다. 연평균 46.3%의 성장이다.
영업이익도 2015년 12억원에서 작년 25억원으로 연평균 47.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7억원에서 25억원으로 연평균 86.1% 급증했다.
지티지웰니스는 공모 자금을 개인·전문가용 의료기기의 연구개발(R&D) 등에 활용해 비염·통증 치료기, 바늘 없는 백신 주입기 등 신제품 개발을 계속할 계획이다.
지티지웰니스의 주당 공모 희망가는 9000∼9800원으로 희망가 상단을 기준으로 78억원을 조달한다.
다음달 4∼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해 같은 달 12∼13일에 개인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전일 코넥스시장 종가를 기준으로 한 현재의 시가총액은 693억원이다. 대신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