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리솜리조트 최종 인수…레저사업 확장

호반그룹, 리솜리조트 최종 인수…레저사업 확장

기사승인 2018-08-31 16:38:51

건설업체 호반그룹이 리솜리조트를 최종 인수했다.

31일 건설·부동산업체에 따르면 호반은 이날 충남대학교에서 열린 채권단 관계인집회에서 채권자 78.5% 동의로 회생계획이 인가돼 리솜리조트를 인수했다.

호반은 지난 3월 공개매각 절차를 통해 리솜리조트 인수예정자로 선정됐으나 회원 동의를 얻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호반 관계자는 “지난 6월 기준 개인·법인·스파 회원 등 1만 명에 달하는 리솜리조트 채권자의 30%가량이 연락 두절 상태로 채권자 동의율은 50%대에 불과해 매각이 불투명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호반은 회생 계획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리솜리조트 회원 비상대책위원회와 협의해 동의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강조했다.

호반은 인수대금 총 2500억원 가운데 1050억원으로 금융채무를 변제한다. 1450억원을 시설투자금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면도·덕산·제천 등 기존 사업장 리모델링을 포함한 시설투자를 진행한다. 특히 공사가 중단된 제천포레스트 호텔동 신축을 재개하는 등 리조트 살리기에 나선다.

리솜리조트 인수 총괄 담당 최승남 사장은 “신속한 정상화를 통해 리솜리조트를 글로벌 명품 리조트로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호반그룹은 지난해 제주 중문관광단지 내 휴양시설인 퍼시픽랜드를 인수하는 등 레저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호반은 현재 리솜리조트 3곳을 운영 중이며 고성 화진포해수욕장과 제주 중문에 호텔과 리조트를 포함한 종합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스카이밸리CC와 하와이 와이켈레CC도 운영하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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