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립박물관에 화재가 발생해 2000만점 이상의 문화재가 소실됐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우데자이네이루에 위치한 국립박물관에서 같은 날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박물관이 문을 닫은 뒤인 오후 7시30분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화재는 한밤중에도 계속 이어졌다. 사상자 등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박물관에는 포르투갈 왕세자가 가져온 소장품부터 아메리카 대륙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1만2000년 전 여성의 두개골, 1784년 발견된 운석 등이 보관돼 있었다.
브라질 국립 박물관은 지난 1818년 포르투갈 국왕 주앙6세가 설립했다. 브라질에서 가장 유서 깊은 과학기관이자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사 및 인류학 박물관이다.
주앙 카를로스 나라 국립박물관 관장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회복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