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마더’의 주연배우 이보영이 올해 ‘서울드라마어워즈 2018’에서 여자연기자상을 수상했다. 드라마 ‘마더’는 미니시리즈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마더’는 친모로부터 학대를 받은 소녀를 구해내기 위해 그 소녀의 엄마가 되기로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여성의 모성을 색다르게 해석하고 다양한 인간 군상의 갈등 묘사를 차분하게 풀어낸 감각으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13회 서울드라마어워즈’는 국내 유일의 국제 TV 페스티벌로, 올해 세계 56개국에서 268개의 완성도와 높은 작품이 대거 출품돼 경쟁을 펼쳤다.
올해 서울드라마워즈의 대상은 독일의 ‘바빌론 베를린’으로, 이 작품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혼란스러운 독일 베를린을 배경으로 한 범죄 시대극으로 작품상 장편부문, 개인상 연출, 작가, 남자배우 등 4개 부문에서 노미네이트됐다.
그 외에 장편부분 최우수상은 프랑스의 ‘캔디스 르누아르’, 단편부문 우수상은 영국의 ‘블랙미러시즌 4’, 단편 부문 최우수상은 독일 ‘54 아워’, 연출상은 스위스의 ‘킬리안 리드호프’ 등이 뽑혔다.
한류드라마 부문에서는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작품상 최우수상을, KBS ‘쌈 마이웨이’와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우수상을 공동수상했다. 개인상 부문은 ‘쌈 마이웨이’의 배우 박서준과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배우 손예진이 각각 연기자 상을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는 전현무, 최수영이 공동 MC를 맡았고, 수상자들 외 헐리우드 배우 대니얼 대 킴, 대만 배우 류이호,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 등 해외 배우들과 박보영, 오지호, 채정안, 성시경, 황찬성, 샘 해밍턴, 다니엘 린데만, 경수진 등 국내 배우와 방송인들이 참석했다. 원로배우 박근형, 에릭남, 레드벨벳 등은 축하 무대에 서기도 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