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일대에서 악취 신고가 빗발쳐 행정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4일 서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청라국제도시 1~6단지 및 가정지구 일부 지역에서 악취 신고가 100여 건 가량 접수됐다. 인천소방본부에도 4건이 접수됐다.
서구는 인근 수도권매립지 제 2매립장에 있는 매립 가스 포집정에 균열이 생겨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복구 작업을 요청했다.
매립지관리공사 관계자는 “복토면이 폭우로 균열되면서 가스가 누출, 악취가 바람을 타고 청라국제도시까지 간 것 같다”며 “덤프트럭을 이용해 균열된 곳에 흙을 메우는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라국제도시에서는 지난 7월에도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에 심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수백 건 접수됐다. 인천의 또 다른 국제도시인 송도에서도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3차례 200여건의 악취 신고가 잇따랐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