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되찾은 주상복합단지, 아파트·오피스텔 흥행

인기 되찾은 주상복합단지, 아파트·오피스텔 흥행

기사승인 2018-09-05 09:28:48

부동산 시장에서 고층 주상복합단지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주상복합단지는 앞서 2000년대 초 부의 상징으로 불렸지만 경기 침체로 인한 고가주택 수요 감소와 통풍 및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문제점 등이 나타나면서 분양 열기가 한풀 꺾인 바 있다. 여기에 관리비 부담이 높다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됐다.

최근 건설사들은 주상복합단지의 이러한 설계상의 단점을 보완해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하고,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많은 중소형 위주로 단지를 구성했다. 

주상복합단지에 구성된 오피스텔은 ‘나홀로’ 오피스텔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주상복합단지의 공급도 꾸준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국에 공급된 주상복합 아파트는 9912가구이다. 올해 남은 기간 분양될 주상복합 아파트는 1만331가구로 올 한 해에만 2만243가구가 분양했거나 분양할 예정이다. 

주상복합 오피스텔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국에 총 6230실이 공급됐다. 올 연말까지 분양을 앞둔 주상복합 오피스텔은 3421실로, 올 한 해 총 9651실이 분양했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주상복합단지의 인기는 가격상승세에서도 잘 나타난다. KB부동산 시세자료를 보면 2014년 분양한 대구 ‘범어 라온 프라이빗 1차(2016년 11월 입주)’의 경우, 전용 84.97㎡ 분양가는 3억 ,470만원에서 3억9889만원선이었으나 8월 24일 기준 일반 평균매매가는 7억5500원으로 3억원 이상 상승했다. 

오피스텔도 전용 84㎡의 경우, 분양가가 3억1720만원대에서 3억3390원대였다. 8월 30일 현재, 네이버 부동산에 매물로 나와있는 금액은 4억5000만원으로 약 1억3000만원이 올랐다.

이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주상복합 단지들이 9~10월에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9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 1-4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7층, 4개 동, 총 503가구 가운데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343가구, 주거대체형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9~74㎡ 160실 규모로 조성된다. 

KCC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433-1번지 일대에 짓는 ‘안양 KCC스위첸’을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안양 KCC스위첸은 아파트와 아파텔, 상가가 함께 구성되는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지하 4층~지상 최대 25층, 4개동 아파트 138가구(전용면적 59㎡), 오피스텔 307실(65•74㎡) 규모다. 

라온건설이 9월 대구 달서구 진천동 555-8 일원에서 `진천역 라온프라이빗 센텀`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43층 4개동(아파트 3개동, 오피스텔 1개동), 아파트 전용 68~94㎡ 총 585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82㎡ 총 100실로 구성된다. 

동원개발은 오는 11월 부산 해운대구 중동 1364-1 일대에서 ‘해운대 중동 비스타 동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는 전용 84㎡ 480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84㎡ 68실 규모로 조성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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