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금천구 가산동 땅꺼짐 사태, 공사부실로 인해 발생한 문제”

손학규 “금천구 가산동 땅꺼짐 사태, 공사부실로 인해 발생한 문제”

기사승인 2018-09-05 15:24:47

손학규 바른미래당 신임대표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아파트 인근 ‘땅꺼짐 사고’와 관련해 “비가 많이 와서 그랬다지만 이것은 공사부실로 인해 생긴 일이다. 사전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손 신임대표는 지난 4일 오후 5시 서울 금천구 가산동 사고 현장에서 금천구 관계자 및 주민 대표들과 모인 간담회 브리핑에서 “이미 지난달부터 주민들이 위험사실을 파악하고 구청에 민원을 냈는데 민원처리도 안 된 인재사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아직 불안해서 못 들어오겠다는 분들이 계신다. 다행히 구청 측 이야기는 시행자와 합의해서 피해자들이 안심하고 돌아올 때까지 그 비용을 대겠다고 한다. 구청장과 관계자들께 여러분께 공식으로 문서로 알려달라고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손 대표는 “국가가 해야 될 일의 첫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다. 안전이 최고다. 갑작스런 자연재해에 대해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국가가 자연재해에 대해서 항상 예방하고 방지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4시 38분께 가산동 한 아파트 인근 공사장과 도로 주변 땅이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 규모로 함몰됐다.

문제의 공사장은 지하 3층·지상 30층 규모 오피스텔 건설 공사가 올해 1월부터 진행 중인 곳이다.

구청은 2일 추가 지반침하가 없고 지반이 안정돼 공사장 인근 아파트의 주민 귀가가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76가구 200여명 중 6가구 18명만 귀가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아파트 주민들은 '대우공사장 붕괴사고 피해 입주민 통합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피해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관련 사고에 대해 “사고 책임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상황수습이 끝나고 조사를 마친 뒤 피해 입으신 분들은 보상을 해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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