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숙명여고·교무부장 자택 압수수색…“조직적 비위인지 살필 것”

경찰, 숙명여고·교무부장 자택 압수수색…“조직적 비위인지 살필 것”

기사승인 2018-09-05 16:51:42

교무부장 아버지의 쌍둥이 자녀가 나란히 전교 1등을 차지해 논란이 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숙명여고와 교무부장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45분까지 조사관 15명을 투입, 강남구에 위치한 숙명여고 교장실과 교무실, 그리고 시험지 유출 혐의를 받는 교무부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업무방해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당시 교무부장이 학교에서 시험 문제를 유출한 정황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당시 학교 교장 연루 혐의 등 학교 차원의 조직적 비위가 있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차원에서 시험지 유출이 묵인 혹은 은폐된 정황이 있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16~22일 숙명여고 학업성적 특별감사를 진행한 뒤 “문제유출 개연성이 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문제유출 여부는 확인하지 못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지난달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숙명여고 교무부장이 시험지를 유출해 쌍둥이 자녀 성적이 전교 100등 안팎에서 나란히 1등으로 급상승했다는 의혹을 담은 글이 올라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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