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에 있는 ‘거락숲’과 ‘용대미’ 냇가가 창원지역 피서지로 큰 인기를 끌면서 올 여름 많은 시민들이 찾았다.
마산합포구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거락숲에는 1만4000여 명, 용대미에는 1만1000여 명이 방문해 피서를 즐겼다.
피서객들은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고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입소문을 타고 이곳을 찾았다.
인근 진주와 고성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몰려 들었다.
용대미 냇가에는 산책로가 정비돼 있어 물놀이를 즐기다가 산책도 즐길 수 있다.
산책로는 마을 벽화로 유명한 게양마을로 이어진다.
또 적석산(해발 496.7m)과 진북면 인곡리에 있는 의림사도 심신의 피로를 풀기에 적소다.
긴 계곡을 끼고 들어가는 조용한 숲길과 수목이 우거진 계곡에서 흐르는 맑은 물, 시원한 그늘까지 힐링을 하기에는 이만한 장소도 없다.
경남도 지정 문화재 의림사 3층 석탑(시도유형문화재 제72호)를 포함 당간지주, 수백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큰 모과나무도 볼 수 있다.
거락숲은 많은 비가 오면 물난리를 겪어 비 피해를 줄이려고 심어 놓은 여러 종의 나무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제 이곳은 면 보호림으로 지정돼 관리 중이다.
구는 안전관리요원과 차량통제요원을 배치해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정리도 하고 있다.
장진규 마산합포구청장은 “거락숲과 용대미는 지역 대표 휴양지인 만큼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도에 예산을 편성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