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쌍둥이 딸에게 시험 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숙명여고 교무부장 A씨의 휴대폰과 노트북을 압수해 분석 중이다.
7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교무부장 자택에서 휴대폰과 노트북을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사용내역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내용이 복원되는 대로 정밀 분석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또 시험지 유출 의혹을 특별감사한 교육청 관계자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 교무부장 자택, 쌍둥이 자매가 다닌 대치동 한 수학학원을 압수수색했다. 학원에서는 쌍둥이 자매의 성적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쌍둥이 자매에게 시험 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전교 59등, 121등을 하던 자매가 나란히 2학년 1학기 문·이과 전교 1등을 기록해 의혹이 제기됐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