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北 해커 박진혁 기소…‘소니픽처스 해킹·랜섬웨어 공격’ 혐의

미국, 北 해커 박진혁 기소…‘소니픽처스 해킹·랜섬웨어 공격’ 혐의

기사승인 2018-09-07 16:41:44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의 사이버 범죄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 

미 법무부는 6일(현지시간) 북한의 프로그래머이자 ‘해커’인 박진혁(34)을 기소했다. 박진혁은 소니픽처스 해킹과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등을 자행한 혐의를 받는다. 은행 해킹 혐의 등이 인정되면 최대 20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박진혁은 북한의 대표적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의 멤버다. 북한군의 정보관련 파트인 ‘랩 110’과 연계된 위장회사 ‘조선엑스포 합영회에서 10년 이상 일했다. 이 회사 또한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

박진혁 등은 지난 2014년 소니픽처스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를 제작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해킹 공격을 진행했다. 지난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해 8100만 달러를 빼간 혐의도 있다. 지난해에는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를 유포시켜 전 세계 수심만대의 컴퓨터를 감염시켰다.  

우리 정부는 미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서는 대화와 동시에 대북제재 이행이 긴요하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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