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메르스가 발생하면서 특히 확진자의 동선에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메르스 확진자 A씨가 국내 입국 과정에서 검역 및 입국장 통과 과정, 그리고 의료기관 내원시의 상황에 대한 관심이 쇄도했다. 감염의 전파 우려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입국 당시, 10일 전 설사 증상이 있었지만, 인천공항 검역관에게 메르스 이상 증상은 없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역단계에서도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는 게 질본의 설명이다.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동반되지 않았으며, 고막체온계측정결과도 정상이었다는 것. 질본은 A씨에게 귀가 후 발열 등 유증상 발현할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으며 메르스 예방관리 리플릿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후 확진자는 삼성서울병원 내원 당시 유선으로 병원 측에 연락을 한 후 병원을 방문했다는 게 질본의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병원 내원 이유는 메르스 때문이 아니라 극심한 장관계 증상 진료를 위해서였다고 질본은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환자 증상이 메르스에 부합하는 않지만, A씨의 중동방문력이 있었음을 인지, 격리실에서 진료했다고 전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