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업 잘 보고 한 수 배우고 갑니다”

“한국 수업 잘 보고 한 수 배우고 갑니다”

기사승인 2018-09-10 14:56:16



지난 4일 경남 김해진영대흥초등학교에서는 조금 특별한 수업이 마련됐다.

이날 학생들 수업 과정에 스웨덴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참관한 것이다.

학생들의 수업을 유심히 지켜보던 이는 스웨덴 나카교육청 시클라초등학교의 학교장 오사 포르텔리우스씨였다.

스웨덴은 올해 경남도교육청과 학교관리자 국제교육교류 협약을 맺고 선진교육현장 교육체험 성과를 현장에 적용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이날 오사 교장의 참관 수업도 지난 4월 경남의 학교 관리자가 스웨덴을 먼저 방문한 뒤 추진된 것이다.

그는 이날 하루 종일 수업을 참관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2교시~6교시는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수업을, 그 이후에는 방과후학교 수업 등을 지켜봤다.

그는 3학년 원 그리기, 4학년 분수 덧셈‧뺄셈, 6학년 쌓기나무 세기 수업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수학을 단순 암기가 아닌 이해를 바탕으로 배울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는 시클라초등학교 교사들에게 한국의 선진화된 수학교수법과 교육 자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또 방과후학교 수업을 참관하면서 수요자 요구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 크게 감탄했다.

오사 교장은 “모든 학급에서 공통으로 사제지간 의사소통이 활발하고 상호존중이 내면화 된 모습이 스웨덴과는 달라 인상적이었다”면서 “교사도 학급 내 다양한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해 개별화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반색했다.

오사 교장은 이날 경험한 분수학습 교구 ‘멀티큐브’, 쌓기나무학 앱 ‘3D 쌓기나무 끝판왕’을 스웨덴 초교에 소개하고 활용하기로 했다.

김해진 진영대흥초 교장은 “2018학년도 경남도교육청과 스웨덴, 호주, 미국과의 국제교육교류 프로젝트를 지속하면서 다양한 교류를 통해 학생과 학교의 글로컬(글로벌+로컬, Glocal) 역량을 기르고 국제화 다문화시대를 선도할 미래양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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