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기반을 둔 유소년 아이스하키팀 ‘하피이글스’가 제2회 경기도지사배 전국아이스하키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사진).
‘하피이글스’는 9일 고양시 어울림누리 빙상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서 서울썬더스를 2대1로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경기도체육회 주최, 경기도아이스하키협회 주관으로 지난 5일부터 열린 대회 U-12 디비전1에 출전한 ‘하피이글스’는 고양위너스와의 1차전서 8점차로 대승, 일찌감치 우승을 예감했다.
‘하피이글스’는 드래건스와의 2차전서 5대0으로 이긴데 이어 세 번째 경기서도 광운초등학교를 4대1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의 초등부(4~6학년) 15개 팀, 중등부 5개 팀 등 총 20개 팀의 U-12 U-15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초등부의 경우 첫 경기 승자팀과 패자팀을 디비전1과 디비전2로 나누어 경기를 진행했다.
‘하피이글스’는 이번 대회서 ▲최우수선수상 김리호 선수 ▲베스트 골리상 이성진 선수 ▲베스트 디펜스상 이상규 선수 ▲지도자상 김세중 코치가 각각 차지하는 등 개인상도 싹쓸하다시피 했다.
김은준 ‘하피이글스’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은 우리 선수들에게 전주리틀배대회 1위와는 또 다른 경험과 자신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마음과 도전자의 마음으로 다음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도자상을 받은 김세중 코치는 “어린 선수들의 땀과 노력의 결과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매 경기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남은 대회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제 골리코치는 “하피이글스 코치로 부임한 뒤 첫 대회서 우승을 차지해 기쁘고 감격스럽다”며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과 뒤에서 열렬히 응원하고 지원해 주시는 학부모님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