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급식 식중독 케이크’ 사태 진정 국면

경남 ‘급식 식중독 케이크’ 사태 진정 국면

기사승인 2018-09-13 10:52:55



최근 전국적으로 불거진 ‘급식 식중독 케이크’ 사태가 경남에서는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 초코케이크와는 별건으로, 창원지역 고교 2곳의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교육‧보건당국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3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문제의 ‘초코케이크’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환자가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12개교 107명이다.

환자수가 13개교 658명으로 늘어났다가 551명이 완치했다. 107명 가운데 74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현재는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 조사 결과 지난달 8일부터 지난 5일까지 식품제조업체 더블유원에프엔비가 만들고 유통전문 판매업체인 풀무원푸드머스가 공급한 초코케이크(정식 명칭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가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7480상자(총 6732㎏)가 생산됐다가 이 가운데 3422상자(3080㎏)가 유통됐다.

이 초코케이크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되면서 유통‧판매가 금지됐다.

이 건과 별개로 창원과학고와 마산제일고에서 각각 16명, 50명의 학생이 설사와 발열 등 식중독 의심 증세가 나타나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마산제일고는 첫날 45명이었다가 다음날 5명이 추가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9명, 32이 각각 완치돼 현재는 7명과 18명이 치료 중이다.

이들 학교에서도 공통적으로 지난 5일과 6일에 전라도 담양의 한 회사에서 만든 ‘케이크’가 급식으로 나왔다.

이 케이크는 앞서 전국적으로 식중독 의심 환자를 유발시킨 ‘초코케이크’와는 다른 제품이다.

아직까지 이 2곳 학교 외에는 식중독 의심 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학생 1명 외에 다른 학생들에게서는 ‘살모넬라균’이 나오지 않아 이 케이크가 원인인지는 보건당국의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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