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시장 강석주)는 유물평가심의회를 열고 삼도수군통제영 역사 관련 자료 2점을 매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시가 매입한 유물은 20세기 초 ‘수군조련도 12폭 병풍’과 ‘고지도첩’을 병풍으로 만든 작품이다.
수군조련도 12폭 병풍은 조선후기 경상‧충청‧전라 삼도의 수군이 통제영 앞바다에 모여 수조훈련을 하는 모습을 화폭에 담은 것이다.
19세기 궁중화원들의 그림이 변화해 20세기 도식적으로 변모된 양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고지도첩은 중국과 주변국, 조선 팔도를 주로 산악과 도성의 표현을 도드라지게 그린 작품이다.
특히 남해안 일대 중요 지역이 섬세하게 표현돼 있다.
그동안 수집한 삼도수군통제영 관련 자료는 2019년 통영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 개편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삼도수군통제영 자료를 매입‧기증‧복제 등 절차를 거쳐 수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영=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